마약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상조업체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 장남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로 감형됐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3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163만원을 추징, 120시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최 피고인은 코카인 범행을 수차례 저질렀고, 수입한 양 또한 많다”면서도 “다만 코카인 수입은 어릴 적 친구인 이모씨가 저질렀고, 피고인은 소량의 코카인을 얻으려 했을 뿐이라는 사실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수입한 코카인이 유통되지 않았고, 경제적 이득 목적의 범행이 아닌 점, 피고인이 초범이고, 11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부연했다. 최씨는 이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11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마치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최씨와 함께 기소된 A씨와 B씨에게는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며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A씨는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추징금 3천140만원, B씨는 징역 2년 6월에
휴대전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낸 소비자들이 재차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는 22일 고영일 변호사 등 52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다른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비슷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한 것과 같은 취지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 5월 “리콜 전까지 원고(소비자)들이 일시적 불안감이나 심리적 두려움을 느꼈다고 해도 이를 법적으로 배상해야 하는 정신적 손해로 보기 어렵다”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2016년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출시 직후 충전 중인 기기가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왔고,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제보가 잇달아 제품 결함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해 9월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전량 리콜 조치했고, 소비자들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를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소송대리인이자 선정 당사자(소송 대표)로 이름을 올린 고 변호사는 소송 제기 당시 “노트7 소비자들은 앞으로 사용 선택권뿐 아니라 부품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에서 김 회장 변호인은 “수원여객 자금을 빌린 것일 뿐 회삿돈 횡령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도 차용증 작성 과정에서 정당하게 작성된 문서이고, 위조에 가담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렇다면 수원여객 자금을 누구로부터 빌렸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김 전 회장 측은 “자금과 관련한 일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모씨가 맡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함께 법정에 선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는 아직 사건 기록 전체를 열람하지 못했다며 의견을 내지 않았고,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는 이번 사건에 개입한 바 없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이들 3명 외에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의 해외도피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9일 3차 공판을 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각 피고인 측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씨,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또 다른 김모씨와 고
‘군 소음 피해 보상 및 주민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협의회’(군지협) 소속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은 “군소음 보상법에 따른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에 앞서 민간공항 보상·지원과의 형평성을 보장하고, 피해 주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하위법령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군지협과 국회의원들은 21일 ‘군소음 피해 정당 보상 실현을 위한 공청회’를 주최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해 11월 ‘군소음보상법’이 제정돼 군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의 틀이 마련됐지만, 국방부에서 발표한 시행령·시행규칙 안은 ‘공항소음방지법’에 비해 보상금 지급 대상자는 적고, 소음저감 대책은 미흡하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은 또 한 번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적절한 하위 법령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는 공동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이준호 한국공항공사 차장의 군소음법 시행에 따른 문제점 분석, 정종관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장의 군사격장 소음 현황과 대책 방향,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의 군용항공기 소음의 특성과 합리적 보상 방
21일 오전 9시 35분쯤 가평군 청평면 한 도로상에서 차량 화재가 났다. 불은 차량 전면부와 하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로 차량 1대가 전소되며, 1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5톤 트럭 1대가 옆으로 전복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인천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하자 학생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학교 급식실에도 비상이 걸렸다. 화성의 A초등학교 영양교사 B씨는 며칠째 매일 아침 급식실 수돗물부터 확인하고 있다. 지난 15일쯤 인근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재료를 닦고 다듬는 전처리실과 조리실, 세척실 등 3곳 수돗물을 각각 2ℓ짜리 패트병에 가득 채워 눈으로 자세히 살펴본 뒤에야 학생들의 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물을 가득 채운 패트병도 매일 사진 촬용해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화성시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는 12건, 도내 전체로는 94건에 달했다. B씨는 “수돗물 유충 뉴스와 맘카페 글을 보고 학교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교사로서도 너무 걱정돼 매일 물이 깨끗한지 확인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 이물질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위생적인 부분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변 다른 초등학교 영양사 C씨 역시 “큰 통에 물을 가득 받아 이물질이 없는지 매일 확인하고 있다”며 “야채는 날 것으로 주는 대신 가급적 데치는 등 가열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도내 학교 급식실 수돗물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피해자 박모(사망 당시 13세)양 유족이 2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재심 3차 공판의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심 청구인 윤모(53)씨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서 “유족이 불출석 의사를 표시한 이상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결례”라며 “검찰이 유족에게 전화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보고 형태로 제출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재판부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 같다. 다만 유족이 원하면 비공개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고, 검찰은 다시 한 번 박양 유족에게 접촉해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윤씨 측은 사건 발생 직후 박양 유족이 진술한 현장 모습, 범인 흔적 등이 적힌 수사기록과 사건 발생 10개월 뒤 윤씨가 범인으로 검거된 뒤 작성된 수사기록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박양 유족의 증인 출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유족이 끔찍했던 당시 기억을 증언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실제 출석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이날 출석이 예정돼 있던 당시 피해자 집 세입자는 사망한 상태여서 법정에 나오지 못했다. 다만 윤씨가 알고
[법무부] <공익법무관 전보 및 파견> ◇ 송무 담당 ▲ 수원고등검찰청 김건우 오원택 이한솔 ▲ 의정부지방검찰청 장우진 김주영 ▲ 인천지방검찰청 채민재 ◇ 구조 담당 ▲ 수원지방검찰청 박재훈 ▲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 배성권 임승빈 ▲ 〃 부천출장소 강현구 이재형 ▲ 〃 성남출장소 김윤학 ▲ 〃 안산출장소 전은석 구형준 ▲ 〃 안양출장소 임현종 ▲ 〃 평택출장소 이보형 <공익 법무관 신규 임용> ◇ 송무 담당 ▲ 수원고등검찰청 김의석 ▲ 인천지방검찰청 김선홍 ◇ 구조 담당 ▲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 이경규 ▲ 〃 고양출장소 정재희 ▲ 〃 성남출장소 임다온 ▲ 〃 안양출장소 이승호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는 보안자문협의회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긴급생계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과 수입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수원남부서는 보안자문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위기가정 5세대를 선정해 1세대당 30만원씩 총 1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양 기관은 지난 3월에도 북한이탈주민에게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은“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울 때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보안자문협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파주시 ㈜취영루가 경기도에서 800번째로 적십자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씀씀이가 바른기업’은 경기적십자가 전국 최초로 2016년에 시작한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매월 20만원 이상의 정기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위기가정 자립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영루는 1945년 중식당으로 창업해 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만두 전문 기업으로서 2019년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소비자 친화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 아울러 ㈜취영루는 ‘파주희망푸드뱅크 및 파주장애인연합회 만두 기탁’, ‘서울대 어린이병원 희귀 난치병 어린이 지원’ 등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가입식에는 경기적십자 홍두화 사무처장, 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 박미희 부회장, ㈜취영루 신정호 대표와 류근진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취영루는 지난해 12월 18일 전국 최초 600호(㈜에스켐택)가 탄생한 이래 최단 기간 만에 ‘씀씀이가 바른기업’이 됐다. 신정호 ㈜취영루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작게나마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씀씀이가 바른